메리 미커의 ‘인터넷 트렌드 2018’ 속 핵심 인사이트 5가지

스마트폰 시장은 정체기에 돌입했지만, 모바일 결제시장과 모바일 마케팅에는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모비스타가 2018년 인터넷 트렌드 리포트에서 꼭 알아야할 핵심만 모아 알려드립니다.

By 아이린 양(Irene Yang), 아시아&유럽 총괄 디렉터 2018-06-27

 ‘인터넷의 여왕’으로 불리는 메리 미커는 1995년부터 매년 세계 인터넷 산업의 트렌드를 정리한 리포트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비스타 인사이트에서는 모비스타의 아시아 & 유럽 총괄 디렉터인 아이린 양(Irene Yang)이 메리 미커의 보고서 중에서도 꼭 챙겨보아야 할 5가지 포인트를 정리해 알려드립니다.


 

메리 미커(Mary Meeker)는 누구인가?

메리 미커의 인사이트를 알려드리기에 앞서, 그녀가 도대체 어떤 인물이기에 ‘인터넷의 여왕’으로 불리는지 소개하겠습니다. 미국 월가 애널리스트 출신인 메리 미커는 현재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전문회사인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 & 바이어스(Kleiner Perkins Caufield & Byers, 이하 KPCB)의 투자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매년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코드 컨퍼런스에서 인터넷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하고 있는데, 업계 내 연중 가장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1995년부터 24년째 해당 리포트를 발표하고 있는 만큼 메리 미커의 인터넷 트렌드 리포트에는 우리가 주변의 기술들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데이터가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모비스타 인사이트에서는 아시아 & 유럽 총괄 디렉터인 아이린이 메리 미커 보고서의 내용 중 가장 흥미로웠던 분석 결과 5개를 모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메리 미커의 전체 보고서는 KPCB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 1 :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 및 모바일 사용시간의 증가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 증가를 보여주는 그래프 (출처: 2018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

메리 미커는 2016년 보고서에서 전 세계의 약 42%(30억 명)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다고 추산했었는데 이번 발표에 따르면 인터넷 접속 인구가 전체의 50%36억 명으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디지털 미디어 사용 시간은 4% 이상 증가했으며, 중복집계 시 하루 5.9시간을 디지털 미디어에 소비한다고 한다. (출처: 2018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

그리고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 또한 증가했다고 합니다. 2017년 미국 성인이 하루 평균 디지털미디어를 소비하는 시간은 5.9시간으로 2016년의 5.6시간에 비해 0.3시간 증가했고, 이 시간의 절반 이상인 3.3시간을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며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메리 미커는 이 수치를 통해 이제 우리가 디지털 미디어 채널 중 모바일을 더 많이 선호하며, 더 많이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사이트 2 :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기 돌입

메리 미커의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증가하던 스마트폰 출고량이 2017년 처음으로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메리 미커는 다른 이유보다도 제조사들의 글로벌 성장률의 정체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출고량, 2016년 대비 2017년에 수치가 증가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2018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

 한국의 경우에도, 기술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스마트폰의 교체주기가 점점 길어지고 전체적인 수요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에서 들어오는 중저가 스마트폰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스마트폰 업체인 삼성과 엘지는 앞다퉈 중고폰 보상,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의 대안을 만들고 있지만 이미 정체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에는 역부족 하다는 게 업계의 입장입니다.

 

인사이트 3 : 떠오르는 모바일 결제 시장

 한국은행은 올해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공인인증서 없이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돈을 보낼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1년 만에 5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부응하듯 간편결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최근 박원순 시장의 당선 이후 서울에서는 QR코드를 사용한 ‘(Seoul-Pay)’ 도입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내 모바일 결제 시스템 사용자 수를 보여주는 그래프 (출처: 2018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

실제로 메리 미커의 리포트에 따르면 이미 중국에서는 위챗(WeChat)과 같이 모든 기능을 한 앱에 담은 서비스들이 인기를 끌며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올해 중국은 5억 명의 모바일 결제 활성 사용자를 기록하며 이 분야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메리 미커는 중국의 모바일 가입자가 10억 명 이상인만큼 앞으로 추가 성장의 여지가 크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사이트 4 : 인터넷 시장의 지각변동

 메리 미커는 이번 발표에서 아직 미국이 전 세계 인터넷 기업 순위에서 1위부터 5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 이후에 순위에서는 더 이상 미국이 지배적이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실제로 전 세계 상위 20대 기업 중 9개가 중국 기업인데, 2013년에는 단 2개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중국이 인터넷 시장에서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인터넷 기업 1~20위, 6위부터 붉은색으로 표기된 중국 기업이 많이 보인다. (출처: 2018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

 

인사이트 5 : 모바일에 집중되는 디지털 광고 예산

 마지막으로, 메리 미커는 TV와 전통적인 매체에 대한 광고 지출이 줄어들면서 더 많은 예산이 모바일에 투자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는 첫 번째 인사이트에서 언급된 것처럼 모바일에서 시간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매체 별 광고 지출액 비중 (출처: 2018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아직 모바일 사용 시간보다 모바일 광고에 대한 지출액이 높지 않기 때문에 모바일 광고 시장에 70억 달러 규모가 성장 기회가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이 규모는 모바일 사용 시간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했을 때 더 증가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광고(PC/모바일) 지출액 추이 (출처: 2018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

 실제로 위의 그래프를 보면 인터넷(온라인) 광고, 그중에서도 모바일 광고에 쓰이는 비용이 계속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PC 광고에 쓰이는 비용은 2015년을 기점으로 더 이상 증가하고 있지 않지만, 모바일 광고의 비중(회색 부분)은 계속해서 증가하며 2017년에는 PC 광고의 비중을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메리 미커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수치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입니다.

 
이렇게 메리 미커의 2018년 인터넷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인터넷 시장에서 모바일 마케팅은 어떤 부분에 주목해야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메리 미커는 매년 간결하지만 핵심을 담은 보고서로 많은 업계 전문가들에게 신선하고 통찰력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비스타도 항상 새롭고 의미 있는 인사이트로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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