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스토어 탄생 10주년,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되는 이유

전 세계 수십억 명이 사용하는 앱 스토어가 벌써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 긴 시간 동안의 많은 변화의 발자취를 모비스타가 한걸음 뒤로 따라가보며 앞으로 어떤 변화가 기다리고 있을지,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By Mobvista 2018-10-25

애플 앱스토어가 출시된 지 10년이 흘렀습니다. 500개의 앱으로 시작해 10억명의 유저가 사용하는 현재의 모습이 되기까지 모바일 게임 시장은 넓게 성장해 왔는데요. 오늘은 앱 스토어가 어떻게 발전해 왔고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알아보려 합니다.

애플, 구글, 텐센트, 치후 360, 샤오미와 같은 기업들은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Fortnite> 안드로이드 버전을 직접 출시하기로 한 결정으로 일어난 논란에서부터 소셜 메시징 기반의 배포와 인스턴트/챗 게임의 부상, 나아가 새로운 분산형 블록체인 기반의 앱스토어의 등장까지. 수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앱 스토어의10년 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개발자들과 함께, 또 같이 성장한 앱스토어

흑백 벽돌 폰으로 게임을 다운받는 시기를 지나 인터넷이 가능한 모바일 기기가 탄생한 이래로 우리는 모바일 게임을 즐겨왔는데요. 처음에는 게임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웹 링크를 제공하는 포털이 최초 형태의 앱스토어 역할을 하면서 어떤 게임을 할 수 있는지 간단하게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이후 유럽의 자바(Java), 미국의 브루(BREW)와 같이 모바일 다운로드가 가능해지면서 상황이 점차 복잡해졌지만, 일본을 비롯한 몇몇의 지역에서는 i-mode과 같은 기술 덕분에 여전히 웹이 모바일 게임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방법이 남아있습니다.

(다운로드가 필요하지 않고, 특히 디바이스의 브라우저에서 직접 게임을 할 수 있는 HTML5의 매력을 칭송하는 클래식한 사람들도 여전히 있었죠.)

처음에는 대부분 제조사, 통신사, 대형 기업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습니다. 사실상 모바일 사업자들은 데이터 비용과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통제 받은 것인데요. 사업자가 제공하는 목록에 사용자가 하고 싶은 모바일 게임이 없다면 사업자를 바꾸기 전까지는 그 게임을 할 수 없는 제약이 있었던 셈이죠. 한국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전 세계의 유저와 개발자들은 제한된 유통 채널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처음 앱스토어가 시작되었을 때, 개발사들은 앱스토어의 등장을 열렬히 환호했습니다. 앱 스토어를 통해 어떤 개발사든 게임을 배포할 수 있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전 세계 유저들은 휴대폰만 있다면 게임을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죠. 게다가 개발사는 총 수익의 70%를 가져갈 수 있게 되어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모바일 게임 시장은 활력을 얻었고, 이렇게 모바일 게임의 전성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한국도 이 흐름에 따라 모바일 게임 시장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모바일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게 됩니다.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이끌다

지난 10 년 동안, 앱 스토어는 2,500 억 건의 앱 다운로드와 1,400억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앱 스토어를 통해 가장 크게 변화하고 성장한 곳이 모바일 게임 산업입니다. 스토어를 통해 새로운 개발사들이 떠올랐기 때문이죠.

서구에서는 모바일 OS 복점을 주도하는 애플과 구글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지배했고, 앱스토어 수익의 70%-30% 배분은 오랜 기간 동안 사실상의 업계 표준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실제로 모바일 게임 개발사 대부분은 그들이 누릴 수 있는 큰 기회에 비해 30%는 낮은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앱스토어가 제공하는 글로벌 유통 능력과 고도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글의 플레이스토어의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플레이스토어는 사전체험판, 사전등록을 통한 출시 전 커뮤니티 구축, 신속한 컨텐츠 업데이트와 OTA(Over-the-air) 다운로드뿐만 아니라 제품 테스트와 집중적인 A/B 기능 테스트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최근에는 사용해 보기(Try Now)’라는 인스턴트 데모 버튼까지 추가했죠.

애플 앱스토어 자체는 개발자 툴의 수도 적고 사용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구글과 대조적인 접근법을 보이고 있지만 애플의 디바이스에는 일관성이 있어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 시, 필요한 하드웨어 작업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나아가 애플 유저가 안드로이드 유저에 비해 더 오랜 시간 모바일을 이용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죠. 이렇듯, 앱 스토어는 수익화 측면에서 대부분의 개발사들에게 여전히 가장 중요한 스토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앱 스토어 이전에는 소프트웨어를 유료로 사용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불법 경로로 소프트웨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개발자들은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이를 깨고 선순환을 만들어 낸 것이, 바로 앱 스토어입니다. 앱스토어를 통해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먼저 경험하고 자연스럽게 유로로 전환시키는 흐름이 가능해지며 유저들이 앱 내 구독이나 구입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인데요.

개발자들이 성장할 수 있고, 모바일 생태계가 단단해지는데 기여한 앱 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 두 양대 산맥은 현재 전례 없는 인기와 성공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럼 이 두 스토어가 맞이하게 될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알아볼까요?

 

에픽게임즈의 새로운 시도

에픽게임즈가 플레이스토어가 아닌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포트나이트>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하기로 한 결정은 논쟁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CEO 팀 스위니(Tim Sweeney)가 “30% 수수료가 회사가 안드로이드 버전의 <포트나이트>을 출시하는 결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자극적인 발언을 하여 많은 논란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에픽의 결정으로 넷플릭스, HBO NOW등의 동영상 스트리밍 앱들의 웹 결제 유도도 주목을 받았는데요.
넷플릭스는 일부 국가에서 사용자들이 앱스토어가 아니라 웹을 통해 결제하도록 유도해 30%의 수수료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앱스토어들의 존재에 있어 가장 의미 있는 변화는 인스턴트 게임의 부상인데요. HTML5의 부활과 소셜네트워크와 메시징 네트워크의 대중화에 힘입어 인스턴트 게임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소셜 메시징의 대중화란 문제가 변화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현재도 앱스토어를 통한 다운로드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한국의 카카오, 한국/일본의 라인, 중국의 웨이신/위챗은 기존의 게임 발견 방식을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웨스턴 시장의 경우 더욱 빠른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데요. 페이스북은 현재 메신저 앱을 통해 지난 1-2년 간 HTML5 게임을 적극적으로 발전시켜왔으며 게임을 안드로이드에서(애플은 아니지만) 개발자들이 수익화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페이스북은 모바일 인앱 구매를 통한 수익에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음으로써 개발자의 몫이 70%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여 개발자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는데요.

다운로드가 필요 없는 인스턴트 게임은 당연히 앱스토어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그런 이유로 인스턴트 게임의 경우 발견뿐 만 아니라 접근성도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운로드를 별도로 하지 않았다면 터치할 앱 아이콘이 없는 것이므로 이는 사용자 경험에서 충돌을 일으키는 지점이 될 수 있죠.

앞으로 모바일 게임 유저들은 앱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게임을 찾고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앱스토어 스타일의 기능들은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70:30 에서 85:15 로, 수익 배분 모델의 변화

이러한 주위 환경의 변화로 앱스토어들은 빠르게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를 보면 그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는 모바일 앱스토어도 아니며 새롭게 도입한 85%-15% 수익 배분이 게임에 적용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이 모델은 70%-30% 표준을 탈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데요. 특히 검색이나 스토어 안에서 직접 찾았을 때가 아니라 스토어의 딥 링크를 통해 구매가 이루어졌을 때는 95%-5%의 수익 배분 비율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획기적입니다.

이러한 수익원의 분리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최초로 앱스토어가 개발자의 수익 비율이 구매 방식에 따라 달라짐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점 때문이죠.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토어가 발견에 기여했을 경우 수익의 10%를 가져가지만 그렇지 않은 다른 경로로 발견된 경우에는 수수료가 5%밖에 못 미친다고 합니다. 이는 분명 에픽 게임즈의 대표이사, 팀 스위니가 반길 만한 소식입니다.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의 공간을 통해 게임을 만날 수 있는 채널이 런칭 되면서 수익 배분의 압박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채널들은 모두 처음부터 개발자들에게 70%-30%보다 더 유리한 비율을 제시하고 있으며, 85%-15%는 빠르게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일부 플랫폼은 100% 수익을 개발자에게 제공하기도 하고, 게임 및 게임 아이템 추가 판매를 지원합니다.

애플, 구글, 텐센트, 치후 360, 샤오미가 모바일 게임 유통에서 갖고 있는 장악력이 사라질 가능성은 적지만 이런 방식들로 크고 작은 경쟁사들이 조금씩 시장의 균형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기업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수익 배분 모델에 변화가 예고되며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애플 앱스토어의 10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 다가올 일들이 기대가 됩니다. 그동안 많은 변화를 가져온 애플 앱스토어의 지난 10년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사용자와 개발자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공간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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