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세와 모바일 시장 변화에 따른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의 이용률 추이

최근 중미무역전쟁으로 인해 중국에서 애플이 고전하는 탓일까요? 혹은 인도나 베트남과 같은 개발도상국들의 안드로이드 폰 사용량이 늘어난 덕분일까요? 2019년 2분기 자료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수가 애플 앱스토어를 크게 앞지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하이퍼 캐주얼 게임 장르가 배틀 로열 장르를 조만간 넘어설 것 같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obvista 2019-11-19

 전세계 모바일 앱 다운로드 및 사용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 <센서타워>에서는 최근 2019년 2분기 전세계 앱 다운로드 수와 모바일 게임 이용률을 분석한 ‘스토어 인텔리전스 데이터 다이제스트(SIDD)’를 발표했습니다. SIDD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글로벌 앱 다운로드 수와 모바일 게임 이용률에 관한 흥미로운 결과를 알 수 있는데요, 모비스타에서 다음과 같이 5가지로 알기 쉽게 정리해보았습니다.

 

2019년 3분기 전세계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순위

 

 

사진 출처:  <센서타워> 2019 Q3 리포트

 

 

 <페이스북> 소유의 앱인 ‘왓츠앱’, ‘메신저’, ‘페이스북’ 그리고 ‘인스타그램’이 전세계 다운로드 수 부문에서 Top 5 안에 들었습니다. 중국 앱 ‘틱톡’이 그 중간인 4위로 자리매김했네요. 그렇다면 ‘스냅챗’은 어떨까요? 지난 2017년 2분기 이후 줄곧 6위에 머물렀지만, 전분기 대비 63%의 성장을 거두며 큰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중국 소셜 이커머스 플랫폼인 ‘핀듀오듀오’도 빼 놓을 수 없는 앱이죠. 2019년 1분기에는 글로벌 앱스토어에서 Top 30에도 들지 못했지만, 2분기에 들어서면서 9위로 등극, 현재는 중국에서 가장 다운로드 수가 높은 앱이 되었습니다.

 

 

TOP 20 중 12개의 순위를 차지한 하이퍼캐주얼 게임의 인기

 

사진 출처:  <센서타워> 2019 Q3 리포트

 

 

 하이퍼 캐주얼 게임인 ‘스택볼’과 ‘런 레이스 3D’는 전세계적으로 다운로드 수가 가장 높은 인기 게임입니다. 그 외에도 Top 20 중 무려 12가지의 게임이 모두 하이퍼 캐주얼 장르일 만큼 그 기세는 대단합니다.

 

그렇다면 하이퍼 캐주얼 장르가 그 동안의 대세였던 배틀 로열 장르를 이길 수 있을까요? 아마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1분기 글로벌 앱스토어에서 2위이던 ‘배틀 그라운드(PUBG) 모바일’이 2분기에 8위로 하락했고, 전분기 대비 다운로드 수도 42% 감소했다는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글로벌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아주르 게임(Azur Games)>의 ‘스택볼’은 2018년 3분기에 대히트를 기록한 게임 ‘헬릭스점프’ 이후, 한 분기 내 8천만 다운로드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게임 ‘가레나 프리 파이어’ 역시 인도 시장에서 막대한 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2019년 2분기에 전분기 대비 61%의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페이스북> 앱 약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하락세를 의미하는가?

 

사진 출처:  <센서타워> 2019 Q3 리포트

 

 

 전세계 다운로드 수를 고려했을 때 <페이스북>은 세계 1위의 게임 퍼블리셔임에 틀림없고, 그들이 소유한 앱들이 2분기에 Top 5개 중 4개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으나, 3분기가 되며 다운로드 수가 전분기대비 8.9% 하락했다는 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하락세에 놓인 것일까요?

 

전세계 게임 퍼블리셔 순위 중 <구글>이 2위를 기록하였으며 하이퍼 캐주얼 게임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퍼블리싱을 이어온 <부두(Voodoo)>는 3위를 기록했습니다. <부두>는 <페이스북>, <구글>, <굿잡게임즈(Good Job Games)>에 이어 구글플레이 글로벌 게임 순위에서 상승세를 띄고 있습니다. <굿잡게임즈>는 글로벌 앱스토어에서도 대히트를 달성하여 5위로 등극, <알리바바> 그룹을 제치고 Top 4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센서 타워의 2018년 2분기 스토어 인텔리전스 데이터 다이제스트(SIDD)는 중국의 퍼블리싱 기업들 <바이트댄스>, <텐센트>, <알리바바>와 <킹소프트>, <쉐어잇>, <넷이즈>의 성과를 집중해 다뤘습니다. <쉐어잇>과 <넷이즈>는 올해 새로운 중국 강자기업인 <베이비버스>와 <비고>에 자리를 내어 주며 올해의 Top 퍼블리셔 순위에서 밀려났습니다. 2분기의 또 다른 흥미로운 현상으로는 전세계 다운로드 수 부문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모비릭스>와 같은 대기업이 구글 플레이 Top 20에 들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애플 앱스토어를 제치고 구글 플레이의 다운로드 수 대폭 증가

 

사진 출처:  <센서타워> 2019 Q3 리포트

 

 

 하이퍼 캐주얼 게임 장르의 성공으로 글로벌 앱스토어의 게임 카테고리 다운로드 수 역시 증가하였습니다.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9%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2분기에는 5.1%의 성장을 거두며 작년 21.4억 대비 전세계적으로 22.5억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것입니다.

 

글로벌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수는 대부분의 카테고리에서 증가하였으나, 그다지 큰 폭의 증가세는 아니었습니다. 사진과 영상은 전년대비 2.5%, 모바일 유틸리티 부문은 0.7%,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는 1.5%의 증가율을 보였죠. 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1분기에서 3.9%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수의 경우 애플 앱스토어와 비교해 대부분의 카테고리에서 크게 증가했습니다. 게임 부문 다운로드 수는 전년 대비 4.7%, 비 게임 부문의 다운로드 수는 22.3%나 증가했습니다. 엔터테인먼트의 성장률은 19.2%, 툴은 12%의 성장세를 보였고, 커뮤니케이션은 8%, 그리고 소셜 카테고리는 무려 39.4%나 성장하여 구글 플레이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의 카테고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와 같은 개발도상국들의 안드로이드 사용량 증가

 

사진 출처:  <센서타워> 2019 Q3 리포트

 

 

 2019년 2분기, 구글 플레이에서 22.3%의 전년대비 성장률을 기록한 국가로는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통계치가 더 흥미로운 이유는 중국에는 구글 플레이가 없으므로 구글 플레이를 통한 다운로드를 결산할 때 개발도상국이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2019년 2분기 구글 플레이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단연 개발도상국들이었습니다. 인도의 다운로드 수는 전년 대비19.8% 증가했고(43.9억 달러 대비 52.6억 달러), 브라질의 경우 17.8% 증가했습니다 (16억 대비 18.9억 달러). 인도네시아는 22% (12.2억 대비 14.9억) 성장을 기록한 반면, 미국의 2019년 2분기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수는 3.2% 하락했습니다 (작년의 13.3억 대비 12.9억). 인도네시아에서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앱을 다운로드 하게 되어1분기 글로벌 다운로드 수 부문 5위를 차지했으나, 2분기에 들어 러시아를 제치고 4위에 올라섰습니다. 한국은 2분기 다운로드 수 5억 이상을 기록한 태국에 밀려 Top 10순위권에서 밀려났습니다.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들이 모바일 앱 다운로드에 대한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글로벌 다운로드 부문에서 인도가 미치는 영향도 어마어마 합니다. 인도는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1분기 48억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이후 2분기에 50억 이상에 도달하며 자체 기록을 경신했네요. 

센서 타워가 전하는 자료 중에 중국에 대한 구글 플레이 데이터는 없지만, 애플 앱스토어 데이터는 확인할 수 있는데요. 중국의 앱스토어 다운로드 수는 전년 대비 (2018년 22억에서 2019년 20.2억으로) 8.5%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을 앞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미국의 격차는 좁혀지는 상황입니다. 중국의 소비자들은 미국에 비해 앱스토어를 통해 2.9억 개 이상의 앱을 더 많이 다운받은 한편, 지난 해의 경우 그 격차가 6.9억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애플 앱스토어를 통한 앱 다운로드는 전년대비 14.1% 상승했고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네요. 그렇다면 중국의 모바일 이용자들이 계속해서 안드로이드 시장으로 몰릴 것인지, 애플 앱스토어가 향후 1년간 중국에서 놓친 점유율을 회복할 것인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글로벌 정세에 따른 모바일 시장의 변화, 앞으로의 흐름은?

 

사진 출처:  <센서타워> 2019 Q3 리포트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모두 2019년 2분기 동안 글로벌 다운로드 수는 증가했으나,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수는 14.9%라는 막대한 수치로 증가한 반면 애플 앱 스토어는 2.9%의 성장률에 그쳤습니다.

 

최근 중미무역전쟁으로 인해 중국에서 애플이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 하나의 원인이 될 수도 있겠으나, 인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에서의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 증가로 구글 플레이의 인기가 급성장한 것 역시 큰 원인이 될 수 있겠네요. 게다가 개발도상국에서 안드로이드 폰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된 것도 생각해 볼 만합니다.

 

한편, 게임 분야에서는 그 동안 강세였던 ‘배틀 그라운드(PUBG) 모바일’ 순위가 하락하고, ‘스택볼’과 ‘런 레이스 3D’와 같은 하이퍼 캐주얼 게임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하이퍼 캐주얼 게임들이 게임 앱 다운로드 순위 Top 20의 순위권을 독식하는 흥미로운 현상을 기대해 볼 수도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전체 앱 카테고리 다운로드 순위 Top 5 중 4개가 <페이스북> 그룹사의 앱인 가운데, 유일하게 중국의 ‘틱톡’이 4위를 기록하며 <페이스북> 의 독점 판도를 깨고 있습니다. 유저들의 트랜드와 성향에 맞추어 빠르게 변해가는 모바일 앱 시장. 앞으로는 또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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