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할인 이벤트 프라임데이, 성공한 마케팅 전략인가?

아마존이 2018년부터 매해 진행하는 쇼핑 세일 이벤트인 프라임데이는 입점된 브랜드들 뿐만 아니라, 전세계 리테일러 그리고 미디어들에게도 큰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By Mobvista 2019-10-17

국내의 유명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벤치마킹 하고 있는 회사이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매해 쇼핑 이벤트인 프라임데이를 개최합니다. 이 이벤트는 그들의 구독 서비스 ‘프라임’을 이용하는 유저들만 이용하게 만들어, 많은 유저들이 그들의 서비스를 구독하도록 만든 장치이기도 합니다. 그 결과, 프라임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유저들에 비하여 2배 정도 많은 지출을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들을 위한 프라임데이도 매년 더 큰 규모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성공한 마케팅일까요?

 

아마존이 움직이면 함께 움직이는 세력들이 있는데요,  바로 미디어 매체 종사자, 브랜드 관계자 및 아마존 직원입니다.

 

 

 

 

 

미디어들의 보도 열풍

 

아마존 프라임데이가 실시되었던 첫 해인 2018년, 미국의 프라임데이에 관한 내용을 배포한 미디어는 미국의 뉴스 매체인 AOL과 허프포스트밖에 없었지만 프로모션이 대박을 친 다음해, 2019 년에는 테크크런치, 야후파이낸스, 야후라이프스타일, 야후스포츠, 엔가젯도 프라임데이등 많은 미디어들이 보도 열풍에 뛰어들었죠. 이들은 종일 아마존 데이 정보를 큐레이션하고 배포하느라 애를 썼습니다.

 

특히, IT 업계 기사를 주로 배포하는 미디어인 CNET 은 뉴욕, 캘리포니아, 호주, 잉글랜드 등 전 세계 대부분 지사의 인력을 총 동원해 48시간의 세일기간 동안 프라임데이 딜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15분 마다 새로운 기사를 올려 가장 최신 할인 소식을 전하고 유저로부터 최대한 많은 검색 트래픽을 유입하기 위해 노력했죠.

 

이들은 왜 많은 인원과 시간을 투자하여 프라임데이 소식을 전달하는 걸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유저 데이터 때문이죠. 프라임데이기간 동안 많은 유저들이 이 키워드로 검색하여 웹사이트들을 방문하고, 검색을 통하여 이러한 미디어 업체들의 웹사이트를 방문한 유저들은 엄청난 데이터를 남깁니다. 미디어들은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나이, 지역, 사용하는 모바일 기종 혹은 선호하는 브랜드들을 구분하여 추후의 기사에 활용할 수 있죠.

 

 

 

다른 웹사이트들에 비춰진 아마존의 후광 효과

 

250여 개의 브랜드들은 현재 아마존 프라임데이 시기에 맞춰 여름 시즌 세일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바로 소비자들이 프라임데이 동안 아마존도 이용하지만 다른 웹사이트들도 동시에 살펴보면서 가격을 비교하기에 따라서 트래픽 양이 상승하고, 더 적합한 가격을 찾으면 아마존이 아닌 곳에서도 많은 구매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프라임데이는 여름 쇼핑 행사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효과적인 이메일 마케팅이나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매장에서 픽업을 할 수 있는 부가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온라인 리테일러들은 프라임데이의 덕을 크게 입고 있는 것입니다.” 라고 어도비의 커머스 상품부의 부회장 제이슨 우슬리(Jason Woosley)가 말합니다

 

 

 

이커머스 브랜드간의 심화된 경쟁

 

아마존 프라임 데이의 인기만큼 이커머스 업체간의 경쟁도 치열해졌습니다. 이는 기타 브랜드/웹사이트들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는 것을 의미하고 따라서, 아마존도 고객들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더 과감한 마케팅을 해야 한다는 것도 의미합니다. 프라임데이의 목적은 프라임 회원들에게만 혜택을 줌으로써 일반 아마존 회원들이 프라임 회원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죠. 그러나 프라임 멤버십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다른 사이트에서 더욱 좋은 세일 조건을 제시한다면 아마존은 결국 소비자를 잃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아마존은 프라임데이 광고에 작년보다 4,000만 달러(약 475억 2,000만)를 지출했습니다. 미디어분석기관 칸타(Kantar)는 7월 1일부터 7월 16일까지 아마존의 디지털 광고 지출이 590만 달러(약 70억 920만원)였고 그 중 대부분은 amazon.com의 배너 광고에 사용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경쟁력 있는 배송 조건을 제시하는 아마존의 경쟁사들이 늘어나면서 아마존은 프라임데이 몇 달 전부터 프라임 멤버십에 가입할 때 누릴 수 있는 다른 서비스들을 집중적으로 홍보했습니다”라고 미디어레이더의 CEO 토드 크리젤먼(Todd Krizelman)이 말했습니다.

 

아마존은 7월 할인행사의 최강자가 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구글에서 “아마존 프라임”이라는 검색어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350,000달러(4억 1,500만원)를, 추가로 “아마존 세일”과 같은 관련 검색어에 33,000달러 (약 3,900만원)를 지출했습니다.

 

 

 

아마존의 부당 노동조건에 대항하는 시민들

 

 

지나친 업무량으로 인한 직원들의 시위

 

아마존 데이에 1억 10만명의 아마존 프라임 회원들이 1억 7,500만 개 이상의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프라임데이 48시간 동안 아마존에서 노트북 100,000대 이상, 텔레비전 200,000대, 헤드폰 300,000개, 고급 뷰티 제품 350,000개, 장난감 100만 개 이상이 판매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상품을 24시간 내로 구매자에게 배송해야 했습니다.

 

이에 맞춰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지요. 특히 창고 직원들이 특히 그러합니다. 이로인해 프라임데이의 첫날에는 직원들의 업무 할당량과 근무조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아마존은 제품을 하루 만에 고객의 집으로 보내줄 수 있다는 듣기 좋은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는 이 기회를 통해 그 이야기가 현실이 되려면 뒤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져야 하는지에 대해 알리고 아마존이 우리를 보호하고 안전하며 안정적인 고용을 하라고 압력을 가하고자 합니다”라고 시위를 주도한 직원들 중 한 명인 윌리엄 스톨즈(William Stolz)가 시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아마존 프라임 데이는 매우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로도 많이 회자가 되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 유저들을 확보하였고, 아마존의 브랜드를 더 널리 알렸죠. 하지만 부작용도 따라 왔습니다. 과열된 경쟁, 직원들의 시위로 인하여 반감을 가지고 있는 유저들도 늘어나고 있죠. 과연 아마존은 내년에도 지금과 똑같은 방식으로 프라임 데이를 오픈할 것인지에 대하여서는 아직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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