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케이드는 모바일 게임의 앱스토어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지난 3월, 애플이 ‘쇼 타임’ 행사에서 깜짝 공개한 아케이드는 획기적인 게임 구독서비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5년부터 게임 구독 모델을 제공하고 있는 소니는 이 만큼의 주목을 받지 못하였죠.

By Mobvista 2019-05-16

 

(애플의 앱스토어 화면,  출처: 애플)

 

 

‘거기에 맞는 앱이 있어 (There’s an app for that)’라는 문구는 2009년 애플이 아이폰 3G를 광고하면서 사용한 카피입니다.  덕분에 애플 앱스토어는 유명해졌죠. 하지만 게임, 유틸리티, 사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2백만 개 이상의 앱을 언제든 앱스토어에서 찾을 수 있는 현재에 알맞은 앱이 있다는 광고는 통하지 않습니다. 앱스토어가 생긴 지 10년이 지난 지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앱 다운로드는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점점 새로운 앱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2018년 게임 부분 iOS 및 구글 플레이 합산 소비자 지출 순위, 출처: 앱애니)

 

 

 

 

유료와 무료 다운 어플의 차이는 더욱 큽니다. 유료 다운 어플은 유저들에게 심리적으로 물질적비용의 부담을 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다운로드 횟수를 보여주고 있죠. 실제로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보이고 있는 게임 카테고리 유저 지출 순위를 살펴보면 그 차이가 더욱 명확해 집니다. 통계에 따르면 iOS 및 구글 플레이 합산 소비자 지출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무료 다운 어플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애플 기기들을 지원하는 아케이드 서비스, 출처: 애플)

 

 

 

 

애플 아케이드는 유료 게임의 대항마가 될까?

 

TV및 영화 구독서비스(Apple TV+)와 뉴스 구독서비스 (Apple News+)와 유사한 애플의 게임 구독서비스인 아케이드를 만든 이유는 앱스토어에 무료 게임들이 너무 넘쳐나 오리지널 유로 게임들은 이들을 즐길 만한 사람들에게서조차 외면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로 게임 중에는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고 유저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 많지만 무료 게임과의 경쟁이 쉽지 않기 때문에 훌륭한 게임이라 할지라도 많은 유저를 모으기 힘들다”고 애플은 말했습니다.

 

이들의 계획은 모바일 독점 콘텐츠를 큐레이팅하고 월 구독료를 통하여 ‘유료’ 게임 생태계를 다시 한번 촉진시키는 것입니다. 현재 월 이용료는 미정이지만, 애플 아케이드가 가격 이상의 높은 가치로 유저에게 인식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애플 아케이드는 무제한 이용 서비스로 광고나 앱 내 구입이 없고 유저들은 아이폰에서 아이패드, 맥, 또는 애플 TV로 끊김 없이 게임을 옮길 수 있으며 오프라인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가족 최대 6인까지 한 계정을 공유할 수 있어 자녀가 연령에 맞지 않는 콘텐츠와 광고에 접근하는 것을 걱정하는 많은 부모들은 애플 아케이드를 환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 아케이드에 포함될 게임들, 출처: 애플)

 

 

 

아케이드의 오리지널 게임 콘텐츠로 승부한다!

 

애플 아케이드의 성공여부는 게임 자체의 질에 의해 좌우될 것입니다. 게임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하여 애플은 현재 게임 퍼블리셔 및 개발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개발 비용을 선불로 지원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론칭 파트너 명단에서는 “모뉴먼트 밸리”를 히트시킨 어스투(ustwo), “알토스 게임”으로 주목을 받은 스노우맨(Snowman)과 “플로렌스”, “왓 리메인즈 오브 에디스 핀치” 를 배급한 대형 퍼블리셔인 안나프루나 인터랙티브(Annapurna Interactive) 등이 포함되어 큰 주목을 받고 있죠.

 

게임로프트(Gameloft), 레고(Lego), 세가(Sega), 코나미(Konami)와 같은 대기업의 게임 회사들도 애플 아케이드에 합류했으며, 레볼루션(Revolution)의 “Beyond a Steel Sky”와 콘폭스 브라더스(Cornfox & Bros)의 “오션혼 2 (Oceanhorn 2)”와 같은 인디 게임 속편의 참여도 기대됩니다. 애플이 말했던 “100개 이상의 새로운 게임”이 계속 공개될수록 유저들의 큰 관심을 모을 것이 분명하죠.

 

그리고 현재 게임 수익화에 맞춰 게임의 포맷과 스토리를 수정할 수 밖에 없었던 디자이너들에게도 애플 아케이드는 서술적인 스토리를 게임에 구현 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넷플릭스가 소형 스크린 시리즈 제작의 촉매제가 된 것처럼 애플 아케이드가 창의적이고 새로운 시도의 게임을 선보이는 통로가 되기를 기대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애플 신드롬의 시초인 아이폰 3G를 발표하는 스티브 잡스, 출처:블룸버그)

 

 

 

 

또다시 애플 신드롬

 

애플 아케이드는 분명 색다른 점을 가지고 유저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으나 해결해야 될 문제들도 아직 남아있습니다.

 

일정한 유저 유지와 정교한 수익화 기법으로 모바일 게임의 수익을 ‘0’에서 연 매출 500억 이상까지 달성한 무료 게임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지, 독점 콘텐츠의 퀄리티를 유저들이 만족하는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 등은 애플이 성공적인 서비스 론칭을 위해서 해결해야 되는 과제입니다.

 

애플 아케이드는 게임 소비 플랫폼의 방향을 완전히 다른 곳으로 바꾸기 위한 새로운 시도입니다. 이러한 상업적 재조정이 가능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진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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