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중국시장에 진출하려는 개발사에게 ‘샤오청쉬’는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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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0

 

판슈이 모비스타 마케팅 매니저 ⓒ플래텀

중국은 ‘모바일 퍼스트’시기를 건너뛰고 ‘모바일 온리’에 바로 돌입한 특수한 시장이다. 중국 인터넷 정보센터(CNNIC)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사용자는 8억 3천만 명 수준이었으며, 모바일의 나라답게 8억 1천 7백만 명의 중국인이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 검색을 했다. 이는 전체 네티즌의 98.6 %를 차지하는 수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대륙에서 비즈니스를 원활히 하려면 모바일 전략이 탄탄해야 한다. 하지만 구글의 모든 서비스가 막혀있는 이 시장에 대한 최신 정보가 많지 않고, 성과를 낸 기업이 적기에 중국 시장의 문턱이 높다는 인식이 강하다.

광저우에서 만난 애드테크 기업 모비스타(Mobvista)의 판슈이(潘舒艺) 마케팅 매니저는 “중국 시장의 기회를 저평가하지 말아야 하고, 중국 시장 진출은 복잡하지만 파트너를 잘 만나면 빠르게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판 매니저가 몸담고 있는 모비스타는 2015년 NEEQ (중국신삼판 시장) 상장에 이어 2018년 말 샤오미, 메이투안과 함께 홍콩 증시에 상장한 기업으로, 모바일 마케팅 비즈니스 플랫폼을 비즈니스 모델로 하고 있다. 2018년 모비스타의 매출은 4억3500만 달러로, 이는 전년 대비 38.9%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실제 기업 가치와 회사의 자금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4320만 달러에 달했다.

모비스타는 다른 모바일 광고 플랫폼과 어떤 차이가 있나.

우리의 목표는 개발자에게 이익이 되는 모바일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모비스타는 애드테크(ADTech) 기업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기술로 광고주가 원하는 홍보효과를 제공한다. 아울러 다양한 탑 미디어 마케팅 캠페인을 시스템적으로 관리 가능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앱 런칭에 관한 모든 프로세스를 가시화해서 유저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안드로이드 시장은 다른 나라와 완전히 다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아닌 제 3자 안드로이드 앱마켓을 통해 어플이 유통된다. 유력 3자 앱마켓만 수십개인데, 마켓마다 규정이 다 다르기에 앱이나 게임 론칭을 하려면 복잡한 절차를 걸쳐야 한다. 때문에 중국에 특화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우린 이런 중국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안드로이드 전문 관리시스템을 론칭했다. 서비스 출시 전 단계 기획부터 홍보 캠페인 운영, 저작권 신고, 판호(版号) 신청까지 가능하다.

자회사이자 동명의 플랫폼인 민티그럴은 AI 기반의 프로그래매틱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면.

지난 해 모비스타의 프로그래매틱 광고 수입은 전년 대비 98.7% 증가한 2억 2700만 달러로, 이는 모바일 광고 전체 수익의 52.3%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프로그램이 자동적으로 이용자의 검색 경로, 검색어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실제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광고를 띄워 주는 광고 기법인 ‘프로그래매틱 광고’는 현재 세계 모바일 광고 시장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앱스플라이어가 발표한 성과 지표에 따르면, 민티그럴은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미디어 소스 중 1위를 기록했다. 모비스타는 민티그럴 프로그래매틱 플랫폼의 지속적인 개발과 함께 광고 캠페인을 지능적으로 관리하고 조직하기 위한 머신러닝 플랫폼(마인드알파 MindAlpha)를 출시하는 등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모비스타는 사내에 크리에이티브 팀도 있다. 개발사가 요청하면 광고 콘텐츠로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인가.

그렇다. 아울러 기존 광고소재를 활용하고 싶어하는 광고주도 꽤 있다. 덧붙이자면, 모비스타 플랫폼의 특징 중 하나가 광고소재 관리다. 탑 미디어 마케팅을 하면 보통 동시에 4~5개 크리에이티브 광고를 하는데, 여타 플랫폼은 어떤 광고소재가 제일 효과적인지 사전예측이 어렵다. 하지만 우리의 플랫폼에서 광고 효과를 비교해 보는 기능이 있다.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계속 최적화 조율도 가능하다.

모비스타는 200여 국가와 지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 정보도 제공하나.

회사에서 중국시장 모바일 앱 홍보 백서를 기획하고 있는데, 근일 공개할 예정이다. 홍보전략 및 경험이 자세히 담길 예정이다. 참고로, 모비스타 부분별 전략팀이 조사해 발표한 최신 산업 트랜드 보고서가 있다. 보고서에는 분야 동향, 경쟁사 동향, 지역 특징 및 시사점이 담겨 있다.

중국에서 앱을 론칭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개발사들의 니즈가 각각 다르기에 보편적으로 말하긴 어렵다. 다만 세간에 널리 퍼진 두 가지 잘 못된 상식은 재고할 필요가 있겠다. 우선 중국 시장의 기회를 저평가하는 것이다. 중국은 전체 시장 뿐만 아니라 세분화된 시장도 규모가 크다. 중국 전체를 대상으로 광고 예산을 짜는 것도 좋겠지만, 중국 3, 4선 도시 중 하나를 타겟팅해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중국 시장 진출 난이도를 극단적으로 높게 보는 경향이 있다. 많은 개발사들이 중국시장의 관리제도, 정책변화에 대해서 우려가 많다. 사실 현지에 좋은 파트너 한 명만 있으면 대부분의 문제는 빠른 속도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모비스타가 설립된 이유도 그런 파트너가 되기 위함이다.

위챗 ‘샤오청쉬(小程序,미니앱)’ 등장 후 새로운 앱을 다운로드하려는 유저들이 줄어들고 있다. 중국시장에 진출하려는 모바일 앱 및 게임 개발자에게 샤오청쉬는 어떤 의미일까.

샤오청쉬는 앱 서비스의 핵심기능만을 구현하기에 일반 모바일 앱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특히 샤오요우시(小游戏, 미니게임)의 경우, 주로 하이퍼 캐주얼 게임이기 때문에 중형(重型) 모바일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오히려 샤오청쉬가 해외 개발자에게 좋은 기회가 됐다고 본다. 개발자들은 상품 아이디어를 테스트하는 장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에 진출하려고 하는 해외 개발자이면 위챗 샤오청쉬, 샤오유시 개발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중국 모바일 시장의 트랜드를 직접 체감해 보고 데이터로 중국 유저들의 실제적인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모비스타, 민티그럴 데이터 대시보드 ⓒ플래텀

모비스타 광저우 본사 ⓒ플래텀

 

원글링크: https://platum.kr/archives/123680?fbclid=IwAR3-Wme6fWVVB4e5Muj8pl7UGBZ060Xn3vzk774Am_7uDqWqPW0Lhp5Jb-k

플래텀 황보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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